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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콘텐츠 성공 사례- 온오프라인을 활보하는 '이모티콘'

아이디어 콘텐츠 성공 사례- 온오프라인을 활보하는 '이모티콘

 

 일 평균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사용자 1천만 명 시대.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만 20억 건에 달하며, 2,700만 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이모티콘 없이 모바일 메신저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디어 콘텐츠 전성시대를 이끄는 이모티콘 시장은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까?

 

 사실 이 같은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산업은 근 10년 동안 국내 캐릭터 산업의 성장을 이끈 핵심 성장 동력이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이모티콘과 캐릭터 상품으로 이뤄진 이모티콘 시장은 연간 3,0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국내 이모티콘 시장을 가장 선점하는 기업은 역시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작년 기준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매자는 1,400만 명으로 급증했고, 1일 평균 6,000 명 정도가 라인프렌즈 매장을 찾고 있다.

 

 

 좌) 네이버 라인프렌즈샵 / ) 카카오 프렌즈샵 

 

 모바일 메신저 도구에서 캐릭터 산업의 열쇠로!

모바일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이 실물로 나타난 것은 2013년 네이버 라인프렌즈샵 오픈의 시작 부터다. 이후 2014년 말 카카오 프렌즈샵이 오픈하며 이모티콘의 오프라인 캐릭터 시장 정착을 굳혔다.

2015년 기준 라인프렌즈샵 명동점과 가로수길점 등은 월 매출이 약 10억 원, 카카오프렌즈샵 신촌점은 약 5억 원에 달했다. 이 둘의 오프라인 샵에서 파는 이모티콘 굿즈는 인형, 주방용품, 문구류, 방석&이불류, 화장품, USB 등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인공지능 스피커 등 ICT 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오프라인 이모티콘 업계의 다양한 굿즈

 

당시 업계에서는 국내 이모티콘 시장 규모를 1,000억 원대, 캐릭터 인형 등 파생상품 시장까지 더하면 2000억 원대로 추산했을 정도. 카카오의 경우 관련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의 중심에는 스타작가가 있다

 

오프라인 이모티콘 시장은 대기업 중심의 안정화와 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은 대중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주목해야 할 시장의 움직임은 개인 스타 이모티콘 작가. 2의 이모티콘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개인 이모티콘 작가들의 성공을 주목할 때다

 

 

온라인 이모티콘 스타 작가들의 이모티콘 작품 / 카카오 제공 

 

 

이모티콘 구매자 수가 매년 40%의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은 확장의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누적 이모티콘 상품은 5,500여 개로 6년 만에 900배 이상 증가했다(2017년 기준 산출). 온라인 이모티콘의 요즘 트렌드는 웃기거나, 귀엽거나’. 이모티콘 스타 작가들은 대충 그린 듯한 그림체, 무기력한 표정과 까칠한 말풍선, 생동감 넘치는 액션 그림 등 저마다의 개성으로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타 작가 대표 주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에서 낙서같은 사람 이모티콘 대충하는 답장을 그린 범고래(김규진) 작가다. 그의 수익은 벌써 1억 원 이상. 범고래(김규진) 작가는 성의 없고 비꼬는 말투를 무기력한 그림체로 악센트를 주어 표현했다. 그는 ’1020세대가 실제로 쓰는 말과 표정을 그대로 옮겨놓아 공감을 산 것 같다. 처음부터 타깃을 넓게 잡지 않고 젊은 층만 겨냥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급하냥시리즈로 다운로드 15만 건 달성을 이루고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백윤화 펀피스튜디오 대표는 성공 비결로 전달 내용의 정확성을 꼽기도 했다. 대화 중 이모티콘을 사용 할 때를 적절히 가이드해주는 청신호로 작용하게 된 것.

 

이 밖에도 1020대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귀여운 바나나 캐릭터 이모티콘 덩어리 반죽씨임보련 작가 등 스타작가의 배출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이모티콘 시장의 가능성은 일반의 확장에 있다. 스타 작가의 성공이 이를 반증한다.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의 스타 작가들은 작가가 되기 전 평범한 사람이었다. 김규진 작가는 대학교 직원, 백윤화 대표는 게임 제작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을 이루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지만, 사실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의 열린 문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스튜디오의 이모티콘 심사과정 / 카카오 제공

 

카톡 이모티콘 작가로 가는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직접 만든 이모티콘을 카카오 스튜디오에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제안한 이모티콘은 카카오의 심사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노출된다. 일반인의 이모티콘 작가 등단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스타작가 선순환이 지속된다면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의 확장은 무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모티콘 첫 제작 시 참고하면 좋을 TIP

1. 이모티콘을 기획할 때는 확장성을 염두하자. 모티콘을 시리즈로 구성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면 수익 효과를 더욱 볼 수 있다.

2.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자.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니라 메시지와 캐릭터를 확실히 잡는다면 오프라인 굿즈 사업으로 연계하는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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